2024-04-26 13:02 (금)

제주 월정리해변, 뜨는 곳은 이유가 있다

  • 기자명 김윤겸 (gemi@travel-life.co.kr)
글씨크기

제주도가 최근 들어 가장 '핫'한 국내의 대표적 관광지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섬전체가 천혜의 절경으로 이뤄져 있어 바다와 산 어딜가도 어디서 못볼 풍경을 보여주니 말이다.

이런 제주도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관광지가 있다. 이곳은 하늘색 바다와 풍력발전의 바람개비로 이국적인 낭만파 풍광을 자랑한다. 바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월정리해변이다.

◆ 남태평양 못지 않은 시원한 풍광

월정리는 곳곳에 풍력발전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 전력을 공급해주는 바람개비는 왠지 모를 설렘을 주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바다위에 홀로 서있는 바람개비는 마치 혼자 서있는 우리네 인생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바람개비가 주는 기대감과 함께 해변에 들어서면 일단 '와~'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새하얀 모래와 한없이 밝고 맑은 바다, 여기에 저멀리 돌고 있는 바람개비는 마치 남태평양 어디엔가에 서있는 느낌을 전한다.

◆ 물놀이와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바다

이곳의 바다는 물놀이를 즐기기에 알맞다. 새하얀 모래는 밟기만해도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한다. 수심 역시 깊지 않아 제법 멀리 나아가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월정리해변은 일정한 높이의 파도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 이때문에 서핑을 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 그래서 최근에는 국내 서퍼들이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 파도를 즐기는 여성 서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물놀이를 즐길 수 없다면 해변의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최근 몇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난 해변 카페는 낭만적인 풍경을 보며 커피향을 즐기기에 좋다.

월정리 해변은 연인과 함께 오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이곳을 거닐고 차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더욱 돈독해져 있는 남녀관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TRAVEL TIP : 만약 제주도에서 이국적인 바다빛깔과 풍광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 북동쪽 바다를 찾아가길 바란다. 월정리해변을 비롯해 함덕, 김녕 등의 해변은 비취색 바닷빛깔이 주를 이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트래블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