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02 (금)

[소소한 Tip] 부산역 짐보관...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 기자명 박재근 (withjkon@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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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실 때 짐, 많이들 가지고 다니시나요?

처음엔 최소한의 짐만 챙기겠다고 마음 먹지만, 막상 꾸리다 보면 어느새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휴대하면서 여행하기엔 부담스러운 짐.

숙소를 잡아놨다면, 체크인부터 한 다음 짐을 던져다놓고서 여행을 즐기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 된 경우거나, 여행의 마지막 날인 경우는 쉽지 않죠. 이럴 땐 '짐 보관소'나 '코인 락커' 같은 데 가방을 맡겨 놓은 채, 관광이나 쇼핑 등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 원래도 여름철 여행지로 '핫'했던 곳인데, 그동안 여행을 참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다 보니, 더더욱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부산역에 짐 잠깐 맡겨놓고, 구경 좀 하다가 돌아와서 짐 찾아야지"라는 계획이 틀어진다는 겁니다.

부산역 내 물품보관함이 이미 모두 사용 중이라, 더 이상 짐을 맡길 곳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이 더운 날, 짐을 계속 들고 다니긴 곤란하겠죠?

이런 난감한 상황, 트래블라이프가 도와드립니다.

■ 방안1 : 부산역 1층 물품보관함 옆, 짐보관 전문업체에 맡기기

부산역 1층 물품보관함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짐캐리'라는 이름의 짐보관 전문업체가 있습니다.

여기에 맡기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기는 '여름철의 부산역'입니다. 이미 사람이 북적거려요. 업체가 수용 가능한 짐 보관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 더 이상 짐 보관을 받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찾아봅니다.

■ 방안2 : 부산역 2층 물품보관함 이용하기

1층 물품보관함이 이미 가득 찼다면, '2층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역에 처음 방문했다면, 2층 물품보관함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 매표 창구가 보일 겁니다. 창구를 지나칩니다.

아마, 1층의 안내문에는 2층 '남천할매떡볶이'라는 분식점 옆에 보관함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 분식점이 어디 있다는 건데?"

이러면 헷갈립니다. 굳이 분식점을 찾아 헤매지 말고, 'KTX 타는 곳'을 찾는다고 생각하세요.

조금만 걸으면 왼쪽에 '타는 곳'이 보입니다'. '물품보관함' 안내 표지도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복도에 보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생깁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기는 '여름철의 부산역'입니다. 여기 또한 이미 빈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 방안3 : 그렇다면 지하철이다!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잽싸게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번엔 지하철로요.

기차역에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통로. 그 통로로 내려와서 왼쪽을 보면 곧바로 보관함이 보입니다.

아, 여기는 카드가 안됩니다. 현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 방안4 : 40미터만 가면 또 있지!

이미 안내문에 친절하게 적혀있지요? 40미터만 더 가시면 보관함이 두 개나 더 있습니다.

'방안3'의 보관함이 KTX역과 지하철역의 통로에 있다면, 이번 보관함은 지하철 개찰구 옆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여기도 카드 안됩니다. 현금이 필요합니다.

대신, 고액지폐를 1000원권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교환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 방안5 : 여기 마저 다 찼다면요?

네 그렇죠. 여기 마저도 빈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차피 지하철역으로 들어오셨잖아요.

그리고 짐 맡긴 채 구경하러 다닐 장소가 부산역 근처는 아니잖아요.

남포동이든, 자갈치든, 서면이든, 어차피 지하철로 이동하실 거 아닌가요?

부산시내 대부분의 지하철역에는 보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좀 번거롭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목적지 인근 지하철역으로 짐을 갖고 이동하시죠.

그리고 그 지하철역 보관함을 이용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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