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입니다.
2월 19일 토요일, 오늘의 키워드는 '오미크론에 막힌 부산-유럽 하늘길'입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부산-헬싱키 간 항공노선 개설이 연기됐다는 소식인데요.
핀란드 국적 항공사 핀에어는 3월 말 신규 취항 예정이었던 이 노선을 올해 여름 취항하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김해공항의 첫 유럽 장거리 노선이 될 예정이었는데요.
이 노선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 때 이뤄진 노선 개설 항공협정 이후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됐었습니다.
핀에어는 최신 항공 기종 A350을 주 3회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토부와 방역 당국의 협의가 필요해,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지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운항이 거의 중단됐던 김해공항...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복원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일부'일 분입니다.
2월 기준으로 운항 중인 국제선 노선은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칭다오, 사이판 노선이 전부인데요. 이 회사가 지난달까지 괌 노선을 운행했지만, 승객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에 대해 주 1회 운항만 허용하면서, 지역 항공사와 관광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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