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정지용 생가 겨울맞이 새 단장 완료

선유랑 승인 2021.11.26 00: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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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생가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새 단장에 나섰다.

옥천군은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에 얹혀 있던 묵은 이엉을 걷어내고 가을철 탈곡을 끝낸 볏짚으로 겨울맞이 지붕이엉 교체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 밀, 보리, 새초 등의 천연 볏짚을 활용한 이엉은 초가집의 지붕이나 담을 덮는 데 사용되는 재료다.

옥천군에 따르면, 정지용 생가의 본채 52㎡, 행랑채 20㎡, 담장 80여m를 새로 단장하는데 약 4t의 볏짚이 사용됐다.

이엉은 과거 여름철에는 열을,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기를 막는 장점 때문에 전통 가옥의 건축자재로 활용돼 왔지만, 수명이 짧다는 단점 때문에 점차 역사 속으로 그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초가지붕들도 인조 볏짚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게 옥천군 측의 설명이다.

조도연 옥천군 문화관광과장은 "해마다 생가 지붕이엉 교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고 방문객들에게 운치와 단정한 생가를 선보이고 있다"며 "새 지붕으로 월동준비를 끝낸 생가를 찾아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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