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58 (금)

세대별 '취향 저격' 여행지는?...'베이비붐' 비엔나·'Z세대' 뉴욕

  • 기자명 박재근 (withjkon@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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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유로운 해외 여행은 아직 멀게만 느껴진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28개 국가 2만8천여명(우리나라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주제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이와 함께, 자사 유저들이 검색한 여행지 관련 데이터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출된 연령대, 세대별 추천 여행지는... 믿거나 말거나,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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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 –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번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33%는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가장 먼저 도시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 부킹닷컴 유저가 ‘산책하기 좋은 도시’로 가장 많이 추천한 여행지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왕궁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곳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웅장한 6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곳곳을 거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베이붐 세대를 설레게 할 것이다.

역사 지구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엔나를 방문한다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슈타이겐베르거 호텔 헤렌호프을 추천한다. 이 숙소는 1913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에 자리한 5성급 호텔로, 호프부르크 왕궁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시 곳곳을 둘러본 후 우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 스파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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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세대(1965~1980년생) – 콜롬비아 로사리오 섬

여행 없이 지난 1년을 보낸 만큼, 온전한 휴식을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설문에 참여한 X세대 여행객의 42%는 다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고 답변했다.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로사리오 섬은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지상 낙원을 방불케 한다. 이 섬은 부킹닷컴 유저들로부터 ‘일광욕하기 좋은 여행지’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곳 중 하나이지만, 맹그로브 숲에서 카약을 타거나 산호초 사이로 스노클링을 즐기는 등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추후 로사리오 섬으로 떠날 기회가 생긴다면 코랄리나 아일랜드에서 머물기를 추천한다. 호텔 내 일부 객실은 카르타헤나의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고, 투숙객은 프라이빗 비치와 일광욕실을 이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누워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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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 말레이시아 멜라카

지속 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57%)에게 말레이시아 멜라카는 이상적인 여행지다.

해안에 위치한 멜라카는 ‘녹색 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또, 다양한 음식과 라이프 스타일, 문화로도 정평이 나 있으며 방문해볼 만한 명소로도 가득 차 있다.

북적이는 멜라카 도심에 위치한 더 럭색 카라텔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숙소이다. 모던하게 디자인된 이 호텔은 지속 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숙소 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없애고 현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선보이며 물과 에너지 사용 효율성 증대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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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세대(1997~2015년생) – 미국 뉴욕

Z세대 여행객의 3분의 1 이상(37%)은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오면 가장 먼저 홀로 여행을 떠나 독립적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싶다고 답했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은 물론 고층 빌딩과 각종 별미가 눈길을 사로잡는 활기찬 도시 뉴욕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로, ‘분위기’를 키워드로 하는 여행에 가장 추천하는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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