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3:42 (수)

수원화성, '열린 관광지' 선정...노약자·장애인 접근성 높아진다

  • 기자명 트래블라이프 (www.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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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이 장애인이나 영유아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등 총 3개 지점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한 곳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무대와 장안문 일대는 대체로 평지 구간이어서 이동편의성이 높고 각종 공원이나 생태교통마을 등 연계된 관광자원과 체험프로그램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된다. 수원시는 이 일대에 휠체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촉지/음성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성곽 위 보행로를 정비한다. 화장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된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은 물론 영유아, 노인 등 이동취약계층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화성행궁은 수원화성의 주요 지점과 접근성이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장애인 문화해설 콘텐츠 개발과 보행로 정비 등이 진행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컨설팅을 실시한 뒤, 국비 7억5000만 원과 시비 11억2500만 원 등 총 18억7500만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번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모든 관광객을 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향후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 권리를 보장하는 열린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예비 열린관광지 선정으로 정조의 꿈을 품었던 수원화성이 모두를 품을 수 있게 정비될 것”이라며 “수원화성을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수원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사업 대상지로 수원을 포함해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횡성군, 충청북도 단양군, 전라북도 임실군, 전라남도 완도군, 경상남도 거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9개 지자체 23개소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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