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Tip] 서울·경기 시내버스 노선 번호 앞, 알파벳 영문자의 의미는?

박재근 승인 2022.02.20 02:00 | 최종 수정 2022.02.20 02:13 의견 0

서울로 놀러 온 지방 사람, 시내버스 한 번 타려고 하니 아찔합니다.

숫자가 4자리인 것만으로도 복잡한데, 그 숫자 앞에 알파벳이 붙은 것도 있어 세상에...

하지만, 이 알파벳에도 의미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사실, 몰라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서울 사람들도, 심지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걸요.

하지만, 알아서 나쁠 건 없습니다. 참고삼아 보시죠.

A : 공항버스 (Airport)

경기도의 여러 도시들과 김포/인천공항을 잇는 노선들에는 노선번호 앞에 A가 붙습니다. (시외버스로 인허가된 일부 노선 제외)

G : 경기도 관할 간선급행버스

'빨간색 버스는 서울시 바깥으로 나가는 좌석버스다. 흔히들 광역버스라고도 한다'

이 정도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빨간 버스'라고 해도 다 같은 버스는 아닙니다. 웬만한 정류장들은 다 건너뛰는 급행노선이 있어요.

이런 급행 빨간 버스들 가운데 경기도가 인허가권을 가진 노선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정확히는 경기도와 서울 각각 10개 정류장까지만 정차가 가능합니다(그나마도 각각 6개에서 완화된 거라고).

G는 그냥 '경기도'라는 뜻입니다.

H : 경기 화성시 관할 공영버스

화성시가 2020년말 버스 공영제를 도입하면서, 공영버스 노선에 붙인 영문자입니다.

주로 화성시 내부에서만 운행하는 노선들이라, 서울에서 보기는 어렵습니다.

M : 국토교통부 관할 광역급행형 버스 (Metropolitan)

G로 시작하는 버스와 특징은 비슷합니다. 광역버스 노선 중에서도 급행형이지요.

다만, M버스의 경우 경기도가 아닌 중앙정부부처 국토교통부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습니다.

탄생 시기도 G버스보다 M버스가 먼저 생겼지요.

출발점으로부터 8곳, 회차점으로부터 6곳의 정류장만 정차할 수 있으며, 해당 정류장들은 출발점 및 회차점으로부터 7.5km 이내여야 합니다. 사실 초기에는 각각 4곳 씩만 정차할 수 있었는데 그나마 좀 느슨해진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기에,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도 M으로 시작하는 버스노선이 개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 2022년 2월 현재는 수도권 노선들만 운행되고 있지요.

N : 심야버스 (Night)

심야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서울시내버스입니다.

P : 프리미엄 광역버스 (Premium)

고속버스처럼 광역버스에도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머나먼 출근길, 돈을 좀 더 쓰더라도 편안하게 눈 붙이며 가고 싶다...라는 수요를 반영했지요.

다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제 노선인 만큼, 당연히 입석 승객은 받지 않습니다.

R : 시외버스 (Rapid)

흔히들 시내버스라고 하면 입석형 버스만 생각하지만, '광역버스'를 포함한 좌석버스들도 엄연히 시내버스의 한 종류입니다.

하지만 R 자가 붙은 버스들은 다릅니다. 그 노선은 시외버스입니다.

다만,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도착예정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의로 번호를 붙이기 시작한 데서 유래됐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R이라는 알파벳을 붙인 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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