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궐기대회' 입니다.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이행으로 인한 피해를 적극적으로 보상하라며 거리로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오늘(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여행인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약 300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는 서울 보신각 앞에서 진행됐고요, 참가자들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2년간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여행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손실보상법 지원 대상에서는 빠졌다"며 업계를 위한 생존 대책과 회복방안을 요구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손실보상법 지원 대상에 여행업 포함 ▲관광 방역 예산 증액 ▲여행업의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지정 연장 ▲제조업 수준의 지원 정책 제시 등이 포함됐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한국중소여행사연합회 회원들과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었는데요. 이들은 '손실보상제 포함', '홍남기 사퇴', '관광방역 지원' 등의 문구가 적힌 붉은 머리띠를 두른 채 구호를 외쳤고,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의 관심에서는 가장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이는 여행업계 종사자들.
참으라고는 하지만,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생존이 불가능해질 지경인데 언제까지 더 버텨야 하는지...
오죽했으면 이 추운 날씨에 거리로 나서 청와대까지 행진했을까 싶습니다.
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