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변에서 새해 볼 수 있나요?"...2022년 해맞이, 가능 여부 총정리

박재근 승인 2021.12.29 14:19 | 최종 수정 2021.12.29 14:28 의견 0
속초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그래서, 동해안 해맞이 명소들, 폐쇄한다는 거야, 안한다는 거야?"

해맞이 명소로 잘 알려진 강원 동해안의 지자체들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됐던 공식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해맞이객들에 대한 통제 여부는 각자 다르다. 해변까지 적극 통제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최소한의 통제만 실시하는 곳도 있다.

트래블라이프가 2022년 새해, 동해안 해맞이 명소들의 해맞이객 통제 여부를 정리했다.

■ 속초시·삼척시·강릉시 : 해변 출입 통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수도권과 가까운 동해안 도시'로 떠오른 속초시. 우선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는 속초해변을 전면적으로 통제한다.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밤 10시부터 1월 1일 아침 9시까지 속초해수욕장 1.2km 전 구간을 폐쇄한다고 하니, 전면적인 통제가 이루어지는 셈.

원래 속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변 통제까지는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속초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말로만 통제하는 게 아니다. 속초해수욕장 출입구를 포함한 모든 구간에 펜스와 안전선을 설치하고 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해수욕장 진출입로를 포함해 인근 도로의 차량 진입을 전면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속초해수욕장 인근 공영주차장 5곳도 모두 폐쇄한다.

삼척시 역시 시 차원의 공식적인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고, 1월 1일 새벽 6시부터 아침 8시까지 삼척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도계읍 건의령 전망대, 원덕읍 임원항 방파제, 노곡면 개산리 울릉도 전망대, 교동 조각공원 등 다른 해맞이 명소는 폐쇄하진 않되, 질서 관리 요원을 배치해 인파를 통제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맞이 명소, 경포해변과 정동진도 예외는 아니다.

강릉시는 31일 저녁 6시부터 1월 1일 아침 9시까지 주문진-옥계 사이 모든 해변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경포와 정동진 등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된 셈이다.

강릉시는 해변 방파제에도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통제 요원을 배치해 일출객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간 강동면 안보 등산로와 포남2동 봉수대, 강남동 모산봉 일원, 교2동 화부산, 송정동 죽도봉 등의 출입도 통제된다.

정동진 해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양양군 : 해변 출입은 허용

'서핑 성지'로 알려져 있는 양양의 경우, 해변은 열린다.

양양군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들이 해변 폐쇄를 결정하거나 고려하는 분위기인 것을 잘 알고 있고, 군 차원에서도 해맞이 명소 폐쇄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해변 폐쇄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거리두기 안내문 등을 비치하고, 거리두기 안내방송을 진행해 방역 수칙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추암해변 출렁다리(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동해시 : 해변 출입 가능하지만, 특정 시설 폐쇄

동해시의 경우 해변 출입은 허용하지만, 특정 일출 관람 시설을 통제한다.

내년 1월 1일 새벽 6시부터 아침 8시30분까지 폐쇄될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람전망대가 대표적인 예다. 해당 장소들은 비교적 최근 개장한 시설로, 새해 해맞이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들의 경우 스카이워크와 고층 전망대로 구성돼 있고, 공간이 제한적이라 거리두기 준수가 쉽지 않으며,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우려도 있다"며 "고심 끝에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암해변 출렁다리도 31일 밤 8시부터 1월 1일 아침 9시까지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 출입은 제한되지만, 추암과 망상 등 주요해변에 촬영용 드론을 띄워 일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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