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입니다.
10월 21일 목요일, 오늘의 숫자는 '101억 4000만'입니다.
'범 내려온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인기의 비결이 천문학적이고 과도한 광고비 집행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년간 영상 14편을 제작하기 위한 제작비로 총 22억 6400만원을 지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상들을 유튜브 등에 노출하는 광고비로 101억 4,000만 원을 집행했다고 해요.
지난해 제작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영상 6편의 유튜브 조회 수는 총 2억 8800만 회였는데... 이 가운데 국내 조회수는 2669만회였다고 합니다. 나머지 약 2억 6200만회는 모두 해외 조회수였고요. 이 조회수에는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서울 편 영상도 포함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해외 조회 수가 국내 조회 수의 10배가량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조회 수가 실제 유튜브 이용자들이 영상을 본 것인지 광고를 본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정청래 의원 측 주장인데요.
유튜브의 경우 이용자가 선택한 영상을 보기 전 노출되는 광고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스킵하면 그 역시 영상 조회 수에 포함된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인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은 건지, 워낙 광고비를 많이 집행해서 조회수가 높아진 건지...
순수한 인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글쎄요... 일단 판단을 보류하는 걸로.
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