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근의 행여나] 여행 중 '마사지' 받고 싶은데...퇴폐 업소 피하는 방법

박재근 승인 2021.10.02 13:49 | 최종 수정 2021.10.03 00:41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제공(www.pixabay.com)

'여행'과 '마사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여행 일정 중 마사지를 선택하는 것... 좋은 생각이다.

해는 지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어두운 밤. 별다른 계획이 없고, 계속되는 여정에 피로가 쌓였다면 하루 정도는 마사지에 몸을 맡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활발히 열리곤 했던, 단체 여행이나 연수 일정엔 마사지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만큼, '여행'과 '마사지'란 단어가 전혀 생뚱맞은 관계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낯선 곳에서 마사지를 받으려면 한 가지 걱정이 생길 수 있다.

"혹시 퇴폐 업소를 잘못 찾아가게 되는 건 아닐까? 퇴폐 업소와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소개한다. 퇴폐 마사지 업소를 피하는 방법.

이 구별법이 100% 완벽하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을 참고하면 "어라 여기가 아닌가?"라는 한 마디, 그리고 이에 따르는 불만족 등은 상당히 피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우선, '퇴폐 영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몇 가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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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욕 시설이 설치돼 있고, 실제로 운영하는 곳

마사지를 받고자하는 당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높다.

각 업소에서는 내부 시설 등 사진을 올려놓았을 것이다. 그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자.

업소에 '족욕' 시설이 설치돼 있는가? 그리고 실제로 마사지 전, 족욕이 진행되는가?

그렇다면 그 업소는 퇴폐 영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하겠다는 의지 표현일 수 있다.

물론 족욕 시설이 없다고 해서 퇴폐업소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어 월세가 비싸고,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의 업소라면 족욕 시설을 들여놓을 여력이 안될 수도 있다. 다만, 족욕을 진행할 정도면 '염불보다 젯밥' 식의 영업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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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의 탈의실이 마련된 곳

별도의 탈의실이 마련돼 있고, 그 곳에서 마사지용 의류로 갈아입도록 안내하는 곳인가? 그렇다면 그 안내는 "마사지를 받는 중 옷을 탈의하실 일이 없습니다"라는 암시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탈의실이 없다고 해서 퇴폐업소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탈의실이 있는 업소를 찾는다면 퇴폐업소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사진=픽사베이 제공(www.pixabay.com)

■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거나, '문' 대신 '커튼'이 달린 곳

마사지 업소와 관련한 법원의 판례를 살펴보면, 주목할만한 내용이 나온다(사건번호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는다. 하급심 판결들이며, 비슷한 판결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학교보건법은 누구든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청소년 유해업체를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마사지샵 업주가 이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이었다. 당국은 마사지샵의 위치가 학교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 이내였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쟁점은 마사지업소가 '청소년유해시설'인가의 여부. 법원의 판결 기준은 상당히 일관적인 경향을 보였다. 주로 ▲정상적인 마사지 용품 외 퇴폐적인 영업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이 발견된 적이 있는가 ▲방의 구획이 나누어져 있는가 ▲나누어져 있다면,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도록 별도의 문이 설치됐는가 등을 살펴본 것이다.

손님의 입장에서 '물건'의 여부를 살피긴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된다.

마사지 받는 공간이 '오픈'돼 있다면 퇴폐 업소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 공간'이 없고 '단체 공간'으로만 이루어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개인 공간'으로만 이루어졌더라도, 문이 설치된 게 아니라 커텐만 설치돼 있어,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없다면 역시 퇴폐 영업 업소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퇴폐적인 영업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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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걸로는 구분 어렵습니다

"저희 업소에서는 퇴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음란 행위 요구 시 퇴장당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고문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저희는 퇴폐 업소입니다"라고 홍보하는 업소가 있을 리 없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이 때로는 맞는 경우도 있다.

같은 이유로 '커플 환영'이라는 문구 만으로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샤워 시설이나 1회용 속옷이 있다는 점으로도 구분하기 어렵다. 사실 대부분의 마사지 업소에 샤워 시설이 있다. 마사지를 받기 전, 땀이나 악취 등을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하고 싶어하는 손님이 있기 때문. 또, 아로마 마사지 등을 받은 뒤 샤워하는 손님도 많다. 1회용 속옷 역시, 아로마 마사지 진행을 위해 비치해놓은 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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