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44 (금)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 7/24(토) : 다시, 사이판

  • 기자명 진영택 (ever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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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입니다.

7월 24일 토요일, 오늘의 키워드는 '다시, 사이판'입니다.

격리없는 해외 여행으로 기대를 모았었죠.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되는 첫 날,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첫 항공편에 트래블 버블 적용 관광객 6명이 탑승해 여행을 떠났다는 건데요.

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달 이미 전해드렸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이판과 첫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지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객에게만 트래블 버블을 적용한다는 내용이었고요.

그 사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고, 트래블 버블 준비 절차가 지연되면서 시행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왔습니다만, 어쨌든 예정대로 시행이 됐습니다.

사실, 한-사이판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방역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전용 숙소로 지정해 트래블 버블 적용 관광객을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지난 22일까지도 숙소가 지정되지 않아 트래블 버블 시행이 언제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해요.

숙소 지정이 늦어지면서 여행사들이 상품 구성이나 모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요.

하지만 첫 항공편이 뜨기 하루 전인 어제 오전 사이판 관광청이 호텔 2곳을 전용 숙소로 지정하면서 트래블 버블 시행을 위한 절차가 비로소 완료됐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객 6명이 발권을 마쳤다는군요.

트래블 버블이 활성화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네요. 전용 숙소가 지정됐다곤 하지만, 여행사들의 상품 구성과 모객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행 심리가 잔뜩 위축됐다는 점, 우리나라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디다는 점 등도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와 사이판이 맺은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 "방역상황이 악화할 경우 트래블 버블 시행 시점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서킷 브레이커' 조항도 담겼는데... 이런 상황으로까지 번지지 않기를, 여행 전문 매체 종사자로서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트래블라이프가 선정한 [숫자와 키워드로 보는 여행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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